自保시장, '온라인 영업' 각축장으로 변모
自保시장, '온라인 영업' 각축장으로 변모
  • 김주형
  • 승인 2005.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업사 100%대 고성장...그린,대한등 DB확보 '총력전'
올 하반기부터 종합손보사들의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이 속속 가시화 될 전망이어서 직판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다이렉트와 교원나라등 직판 보험사들이 시장진출 이후 현재까지 100%대의 고성장을 이룩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동양화재도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보험사들의 가격공세가 4월부터 시작되면서 시장상황이 종전과 같이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4월 8개 손보사 다이렉트 자보시장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5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image1

이는 전년동기 355억원 대비 약 60.6%성장한 수치다. 점유율도 같은기간 5.1%에서 8.2%로 3.1% 상승했다.

회사별로 다음다이렉트자보가 83억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동기 28억원과 비교해 196.4%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자보의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4월 체결한 계약들의 갱신도래시점이 되면서 전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3월 100억원 증자 이후 적극적인 광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다 판매채널 확대의 일환으로 CJ,GS홈쇼핑등을 통한 보험판매도 추진하는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힘입어 다음자보는 5월에는 신계약 1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교원나라자보도 교직원시장이라는 틈세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하면서 4월에만 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중이다.

전년동기대비 103.3%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도 0.9%로 같은기간 대비 0.5% 상승했다.

교보자보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약 23.1%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이 다이렉트 자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사들의 발걸음도 점차 바빠지고 있다.

그린화재는 이번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직판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현재 하나포스를 통한 광고 업무제휴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 DB확보를 위해 최대 16억원의 광고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

대한화재 역시 고객DB확보를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대한화재는 현재 제휴하고 있는 야후 코리아를 통한 고객 DB유입이 한계에 봉착, 새로운 모집활동을 모색해 년말까지 50만명의 추가 DB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는 그동안 시장상황을 주시하던 다른 손보사들도 적극 직판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직판자회사 진출로 내부의견을 수렴하고 9월 1일자로 자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현재 자회사 전용 온라인 상품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화재 역시 직판 자동차보험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동양다이렉트 비교견전 사이트를 오픈, 온라인광고를 시작했다.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직판시장에 참여할 방침이다.

현대해상과 동양화재가 올 하반기 직판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재 삼성화재를 제외한 모든 손보사가 다이렉트 시장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어서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가격공세를 본격화 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고성장을 구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직판시장의 장점은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이 20%정도 저렴하다는 것인데 최근 경쟁적인 가격인하로 인해 이 같은 이점이 없어졌다”며 “결국 가격 차별화가 없다면 서비스나 보상인력에서 우수한 오프라인 손보사가 유리해 지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