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활기
증권사,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활기
  • 남지연
  • 승인 2005.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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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Focus' 대우-'불꽃' 프로젝트 운영
직원동기 부여, 고객 데이터 활용 극대화

최근 증권사들이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업무 동기를 고취해 영업 라인에서의 생산량을 높이고, 고객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있어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영업지원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 중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영업지원시스템의 일환으로 내부 사이버 홈피를 운영 중이며, 동양증권은 현재 CRM 차원의 영업지원시스템 ‘Focus’프로젝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오픈한 대우증권의 ‘불씨’ 커뮤니티는 신개념 영업 활성화 시스템으로 내부적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기존 EDW 기반의 CRM 시스템과 ED Menager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업무 동기 부여와 사내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불씨’ 홈피를 운영 중이다.

‘불씨’ 커뮤니티는 신개념 사내 홈피로, 직원 자신이 업무 실적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적에 따라 ‘불씨’라는 사이버 머니를 부여해, 직원들이 사회 기부 등 자신의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증권은 ‘불씨’ 커뮤니티를 통해 직원들에게 업무 성취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개발과 관리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나아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하고 있다.

또 커뮤니티 내에서는 상, 하 직급간에 유기적인 대화를 통한 많은 교류가 이뤄져 친목을 도모하는 등 사내 구성원간의 응집력 강화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개인이 이뤄놓은 실적에 대해 상사가 직접 칭찬하고 격려하는 등 반응이 아주 좋다”며 “개인의 업무 욕구가 향상됨에 따라 자연히 실적 향상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부터 영업지원 시스템 프로젝트 ‘Focus’를 진행 중이다. 현재 1차 오픈을 마쳤으며, 조만간 6월 중 2차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은 CRM 업체 ‘유비아이텍’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Focus’프로젝트라는 큰 틀 아래 실제 시스템인 ‘My mac’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시스템 구축 후에 전보다 나아진 고객 서비스는 물론, 확보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접근 전략에 있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영업직원들이 단순히 고객의 주문을 받고 매매를 체결해주는 수준이거나, HTS 고객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게 거래 업무를 했으나 이후에는 좀 더 능동적인 고객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증권사 전산실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기존 영업지원시스템을 개선함과 동시에 좀더 다른 차원의 신개념 영업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영업지원시스템은 이제 단순히 ‘영업지원’측면을 넘어서 보다 디테일하고 다양화되는 추세여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하는 것이 영업지원시스템 성공의 관건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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