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2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쌍용건설, 2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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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쌍용건설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외부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신주발행으로 최대 25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쌍용건설은 이를 위해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단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채권단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즉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쌍용건설의 자본금은 현재 1488억원에 더해 총 4000억원이 되고,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698%에서 300%로 낮아지는 등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가 신주를 인수하게 되면 최대주주로 올라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캠코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쌍용건설의 재무건전성이 높아져 브랜드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장기자금을 투자해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연이은 매각 실패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달 캠코와 채권은행으로부터 각각 700억원, 13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용처 제한 등으로 지난달 26일 만기가 돌아온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일부를 뒤늦게 갚아 신용도가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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