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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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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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보고서' 대응수위에 초점
트리플위칭데이 프로그램매도 부담 작용...지수 조정 예상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한때 737.70P까지 상승했지만 美 증시의 약세 반전으로 전주대비 0.93% 하락한 718.09P로 마감했다.

美 주요 기업들의 전망치 하향 조정과 美 주요 증권사들의 주식비중 축소 권고 및 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이 증시 하락의 원인이었다. 특히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으로 인한 조정양상도 주가 하락세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주간 투자주체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이 2천833억원을 순매수하며 6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 나갔지만 전주(5천907억원)에 비해 순매수 규모는 감소됐다.

기관은 2천36억원을 순매도해 전주에 이어 2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8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전주(2천194억원)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현저하게 감소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2.6% 상승한 000p를 기록했다. 이처럼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유입과 전반적으로 시장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매기가 이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美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 보고서 제출 결과에 따른 미국의 대응과 이에 따른 국제 원유 가격 상승 전망 등이 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국내 증시의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수차익 거래잔고가 약 6천900억원 수준에 달해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감소된 상황에서 프로그램매도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거래소 지수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다소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도 역시 미국 증시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의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미 증시가 프리어닝시즌에 서서히 접어들면서 개별기업 실적 재료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비록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경기회복을 확신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처럼 개별기업 실적에 의한 지수의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탄력 둔화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전을 지속시키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주춤거리는 미 증시로 인해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상대적인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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