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눈물겨운 위기 극복기 '눈길'
쌍용건설, 눈물겨운 위기 극복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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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쌍용건설이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기반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어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임원과 팀장들이 회사가 보유 중인 우이동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에 나서자 일반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특히 급여가 삭감되고 회사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융권 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과장, 차장급은 물론 노동조합과 서무 여직원들까지 보험과 적금을 해약해 자금을 마련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2주일 만에 약 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김태중(34) 쌍용건설 대리는 "현재 개인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지만 회사 살리기에 직급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평상시라면 회사를 위해 10만원을 내놓는 것도 주저하겠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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