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T기술력, 해외서도 통한다
증권IT기술력, 해외서도 통한다
  • 남지연
  • 승인 2005.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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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대만증권사 고객용시스템 오픈
대만 넘어 일본,중국 등으로 영업범위 확대

국내 증권 IT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업체들의 해외 약진이 올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증권 SW 업체 두리정보통신은 대만 마스터링크증권사에 통합플랫폼 및 트레이딩시스템 공급키로 했다. 두리정보통신은 오는8월 중순경 시스템 1차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증권 HTS 뿐만 아니라 선물/옵션 등 전략적 추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HTS 기능이 내재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채권/내부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로 가는 길은 올 1월 대만 일성증권에 ‘TPMS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5건의 해외 증권사와 프로젝트 수주를 따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타이콤증권사와 ‘CTS 추가개발 및 상주운용’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한해 동안 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체뿐만 아니라 증권사 자체 기술력도 해외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대만 폴라리스 증권에 고객용 시스템을 오픈 시켰다. 1년 6개월 가량 진행된 이번 작업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국내 증권IT시장은 몇 해 전부터 침체기를 겪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권사들부터 비용절감 및 거래 수익률 악화로 IT투자를 감소시켰고, 이에 따라 관련IT업체들도 덩달아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IT업체들의 출혈경쟁도 수익악화의 주요 이유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업체들은 해외진출 모색을 서두르게 됐고, 가뜩이나 IT기술이나 인프라가 국내보다 취약한 아시아권의 한국 기술사들이기와 맞물려 IT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HTS 뿐만 아니라, 다른 IT기술력의 해외 판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단, 해외시장에서도 IT업체들의 제살 깎기 식 경쟁만 이뤄지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생존 전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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