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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독서는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인 쾌락’이라고 했다. 데카르트는 독서를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책은 세계 이곳 저곳에서 가난과 절망에 빠진 소녀들에게 ‘오프라 윈프리?의 꿈을 주고, 비 새는 통나무 집의 가난한 소년들을 ‘링컨’으로 성장케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를 당장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독서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의 경제적 풍요나 성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이다.
링컨, 에디슨, 나폴레옹, 빌게이츠의 공통점은 뭘까? 한마디로 말하면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독서광이었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굵은 획을 남긴 유명인들은 책의 위력을 일찌감치 활용한 사람들이다. 다시말해 그들은 책 속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은 것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링컨 대통령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4세에 동생이 죽고, 9세에 어머니와 사별하였으며, 25세에 약혼녀와 사별하고, 두 아들이 사망하였다.
또한 그의 아내는 거의 정신 이상자가 되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주의회 선거를 제외하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서는 하원의원 한 번 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실패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독서를 통해 난관 극복능력을 길렀다.
워싱턴 전기를 읽고 대통령의 꿈을 품었고, 톰 아저씨의 오막살이를 읽고 노예해방을 다짐했으며, 성경을 읽으며 그 꿈을 성취해 나갔다. 독서야말로 어떤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막강한 정신적 에너지의 원천임을 알기 쉽게 증명한 것이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도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을 받았지만 꾸준한 독서가 있었기에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가 평생 동안 읽은 책은 350만페이지에 이르는데 매일 한 권씩 읽어도 30년이 걸리는 양이다.
그는 또한 메모광이기도 했다. 보거나 들은 것은 뭐든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노란 표지의 노트에 곧바로 옮겨 적었다. 그렇게 평생을 기록한 메모 노트가 3,400권이나 발견됐다니 그는 역시 지치지 않는 정보수집으로 끊임없이 두뇌를 자극한 위대한 발명가였던 셈이다.
불후의 성악가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의 실제 주인공은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 풍모가 당대 문호 괴테를 감동시켰고, 그것이 베토벤에게 영감을 준 것이다. 한 가지 의문점은, 과연 나폴레옹이 단순한 전쟁광에 불과하였다면 대문호와 음악가에게 존경과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
나폴레옹이 야심만만한 전쟁광이 아닌 ‘영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대문호 괴테와 음악가 베토벤을 매료시켰을 정도로 빼어난 학식과 교양, 예술적 감각 때문이었다. 그는 뛰어난 학식도 함께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전쟁터 말 안장 위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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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에 독서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윈프리는 흑인 빈민가 출신. 14세에 임신을 하고 20대에 마약을 하며 방황을 하면서 자칫 인생의 낙오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고난을 극복하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다룬 소설을 읽으며 성공한 여성의 대명사가 됐다.
자신이 책 덕분에 인생을 개척할 수 있었던 만큼 자신의 토크쇼와 잡지 등을 통해 남다른 열성을 가지고 책의 전도사로 나섰다. 책은 이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을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세계 제일의 부자이자 인터넷의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도 마찬가지다. “하버드대 졸업장 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소중하다?고 말하는 독서광이다.
그는 바쁜 일과중에서도 매일 밤 한 시간씩, 주말에는 두 세 시간씩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출장 때마다 책을 꼭 챙긴다. 디지털 전도사인 자신의 입으로 “컴퓨터가 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공식석상에서도, 오늘의 자신을 만든 것은 어머니도 그렇다고 조국도 아니다. 자신이 태어난 작은 마을의 한 도서관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에는 공감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책 읽는 것을 미루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필가로도 유명한 서강대 영문학과 장영희교수를 보면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생후 1년 만에 척추성 소아마비를 앓은 1급 장애인인데다 척추암으로 투병중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대학강의를 시작하고 집필을 하며, 많은 책을 읽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조그마한 불행이라도 닥치면 다 혼비백산한다. “하필 왜 나인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장교수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의 삶이든 어려움이 있어요. 그게 저에게는 병이나 장애라는 형태로 온 것뿐이지요.
다른 사람에게는 그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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