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P가 한국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선진기술의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HP는 중국 최대의 전자업체인 BOE테크놀러지그룹(京東方科技集團)의 자회사인 TFT-LCD 생산업체 비오이오티 (BOE OT, 대표 최병두)에 컴퓨터 통합생산(CIM)과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자동화 생산 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을 글로벌 LCD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건설한 5세대 TFT-LCD 라인으로 중국 최대 규모의 TFT-LCD 패널 제조 프로젝트다.


특히 HP는 비오이오티의 전반적인 IT시스템 운영 컨설팅 및 주요 기초 설비 제공업체로서 프로젝트를 관리,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도입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또 한국에서 전세계 고객수요에 대한 조사연구와 전체 프로세스 디자인을 마치고, 중국 하이테크제품 생산 제조 부분 최초로 생산에서부터 자원관리에 이르는 전체 생산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HP는 한국의 시스템구축 및 운영 전문 업체인 ㈜에임시스템의 컴퓨터 통합 생산 솔루션인 ‘nanoControl CIM’과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셋(대표 이호규, www.i-set.co.kr)의 제품관리 시스템인 ‘FGMS’를 도입하여 컴퓨터 통합생산(CIM)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은 SAP의 ERP솔루션인 ‘SAP R/3’를 채용했으며, 현대정보기술이 시스템 운영을 책임졌다. 특히 생산계획(PP), 자재관리(MM), 재무회계(FI), 원가 관리(CO), 인적 자원(HR) 등 주요 9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컴퓨터 통합생산(CIM)과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간의 통합은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의 기업어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인 하이웨이원오원(Highway101)을 도입했다.


한국HP 지정권 전무는 “HP와 비오이오티의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컨설팅 서비스가 중국 LCD 및 하이테크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HP는 고객사들의 경영과 IT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는 HP의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daptive Enterprise)’ 전략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오이오티는 중국 비오이그룹이 75%, 한국 비오이하이디스가 25%를 각각 출자해 지난 2003년 6월 설립한 중국 최대 규모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업체로 지난 5월 TFT-LCD 5세대 라인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