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급 뜸했던 지역 미분양 단지는?
한동안 공급 뜸했던 지역 미분양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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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분양된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신규공급 단지들은 기존 아파트의 상대적 노후화에 따른 갈아타기 수요와 새 아파트에 대한 신규수요가 공존하기 때문에 잠재수요가 풍부하다. 또 새 단지라는 희소성도 갖추고 있어 요즘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에는 공급이 뜸하다보니 잠재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실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급이 한동안 뜸했던 지역의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좋았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안산 고잔신도시에 공급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경우 7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9대 1의 청약경쟁률과 함께 현재 90%대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도 7년 만에 공급된 오피스텔 '광진 아크로텔'이 평균 21.7대 1, 최고 5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조기 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몇 년 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역은 갈아타기 수요와 신규수요가 공존하고 있어 물량 소진이 빠르게 이뤄져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젊은 층의 거주비율이 높은 만큼 새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임차인 유치에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미계약 물량을 분양 중이다. 목동 중심지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로, 목동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청약 당시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용 57~127㎡ 총 248가구로, 이 중 84~127㎡ 181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200만원대로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 보다 낮게 책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강원 강릉시 입암동 일대에 '강릉 더샵'을 분양 중이다. 강릉 지역에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공급된 단지로, 분양당시 최고 2.02대 1,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3.3㎡당 분양가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530만~58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74~84㎡ 총 820가구로 이뤄졌다.

대림산업은 경기 여주군 여주읍 일대 'e편한세상 여주'를 공급 중이다. 2007년 이후 여주군 일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인데다가 처음으로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단지다. 평균 분양가는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3.3㎡당 659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299가구로 구성됐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이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시흥 배곧 SK VIEW''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시흥시 정왕동 일대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SK VIEW는 전용 62~84㎡ 총 1441가구로, 호반 베르디움은 전용 65~84㎡ 총 1414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노원구 노원역 인근,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도 2~8년 만에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대한도시개발과 광성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 '노원역 소담빌'을 분양 중이다. 노원역 일대 8년 만에 공급되는 주거 상품이다. 분양가는 1억2000만원대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오피스텔 전용 18~28㎡ 18실, 전용 14㎡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하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답십리동 일대에서 2년 만에 공급되는 단지다. 분양가는 1억 초중반대로 중도금 50~60%에 대해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이뤄졌다.

DS네트웍스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 오피스텔 '램킨 중흥 S-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역 내에서 6년 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분양가는 1억원대이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 18㎡ 147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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