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지점강화를 위한 IT 투자 '확대'
증권업계, 지점강화를 위한 IT 투자 '확대'
  • 남지연
  • 승인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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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 CTI시스템, 20여개 지점 적용.
대우- 모니터 1,100대, PC본체 440대 교체.

각 증권사들이 지점 영업 강화를 위한 IT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상반기에 영업지원을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한 증권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 대우증권 등이 지점 업무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점창구에 컨택센터의 CTI(Customer Telephone Information)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CTI 시스템의 지점 창구적용은, 증권사들이 비싼 비용으로 인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번 작업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CTI시스템이 지점 창구 PC에 적용되면, 창구 직원이 고객 전화를 받을 시에 고객 정보가 자동적으로 화면에 반영돼 처리됨으로써 훨씬 빠르고 간편한 상담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고객이 지점에 전화를 걸때에 지점 직원이 통화중인 상황에도 끊기지 않고, 자동적으로 컨택센터로 연결되게 된다.

또한 상담 데이터는 모두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게돼, 컨택센터와 지점창구의 원활한 고객 정보 교류도 가능하게 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1년여 전엔 3개 지점만 시범 적용했지만, 현재 20여 개 지점에 적용돼 있으며, 계속적으로 적용 지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PC 업그레이드도 이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말을 기해, 전 지점에 걸쳐 PC본체와 모니터 교체를 마무리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작업을 통해 지점 직원용 모니터 1천100대를 15인치 LCD에서 19인치 LCD로, 440대의 펜티엄3 PC본체를 펜티엄 4로 교체해 설치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 창구 직원들이 불편 없이 고객을 대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대 고객 서비스도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속도와 용량 개선으로 직원들의 업무 편의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보여주는 효과도 커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지난 달 말을 기해 ‘MyMac’ 시스템 2차 개발을 완료했다. Focus프로젝트 하에 개발된 이번 시스템으로 기존 영업직원들이 단순히 고객의 주문을 받고 매매를 체결해주는 수준을 벗어나,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공유함으로써 좀 더 능동적인 지점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MyMac시스템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대적인 지점 및 영업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그간 직원들이 겪었던 시스템 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실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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