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형상관리시스템' 도입 확산
금융권, '형상관리시스템' 도입 확산
  • 남지연
  • 승인 2005.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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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9월 오픈...신한금융, 새마을금고등 추진
칸소프트, 한국CA 등 주도적 시장공략.

형상관리가 금융권으로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한 금융사와 IT업체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SK증권이 형상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새마을 금고 또한 차세대시스템 개발 범위에 형상관리 ‘툴’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형상관리란, 프로젝트의 수명주기 동안 제품의 무결성과 추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형상관리의 대상은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고객에게 인도되는 제품과 그와 관련되는 문서 및 프로그램 등이 모두 해당된다.

이에 따라 형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 프로젝트 관리자 및 개발자, 품질보증 담당자와 고객에게 제품의 진행상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의 반출, 반입에 대한 자동적인 보안효과도 커 운영적인 측면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형상관리시스템은 CMM레벨 획득의 조건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3월 증권전산이 형상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SK증권도 지난 6월 개발에 착수해 오는 9월 공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증권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버전관리가 용이해져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형상관리 툴 항목을 프로젝트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새마을 금고는 메인프레임의 유닉스 전환, 전사적 원장 통합 등 굵직한 일정들 아래 형상관리 툴 도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도 IT프로세스 개편에 따라 형상관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에선 지난 3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이 형상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사들은 내부적으로 모든 전산이 시스테마이징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형상관리는 수익성과는 직결되진 않지만 운영 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와 관련해 해당 IT업체들의 시장공략도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 중 활발히 영업을 전개시키고 있는 곳은 칸소프트로 자사의 형상관리시스템인 ‘오로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칸소프트는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금융권에 형상관리시스템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국산 업체. 칸소프트의 형상관리시스템 ‘오로라’는 특히 워크플로우 개념을 이용해 운영OS의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어 유연성과 통합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칸소프트는 관계자는 “제1금융권, 제2금융권뿐만 아니라 이제 공공기관으로도 형상관리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시장 개척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SK생명, 현대해상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CA는 ‘AllFusion Harvest Change Manager’(이하 Harvest)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Harvest는 프로세스변경의 자동화와 문제점 추적, 소프트웨워 전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한다.

한국CA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TIL 프로세스에서 변경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에 따라 ITS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엔 협력업체와 공조체계를 확립하면서 시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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