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손흥민 선수(함부르크)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 구단은 1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과 2018년 6월까지 5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함부르크는 약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활약했고, 아들 차두리도 2002~2003시즌에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강팀.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는 점도 손흥민의 이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하우저 사장은 손흥민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레버쿠젠에겐 기쁜 선택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후원으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유학했고, 2009년 11월에 공식입단해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12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고,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명문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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