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통합 EDW 구축 추진
신한금융지주, 통합 EDW 구축 추진
  • 남지연
  • 승인 2005.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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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DB 흡수...내년 상반기 완료
CRM 데이터마트 등 영업 활용력 강화

신한금융지주가 통합 EDW (Enterprise Data Warehouse)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지주사 차원의 데이터베이스(DB)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구체적으로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의 DB에 조흥은행의 DB를 통합하고 있다.

금융권에 EDW 구축이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신한금융지주의 이번 EDW 구축은 업계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현재 조흥은행 DB를 흡수하는 지주사 EDW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향후 고객 마케팅 Tool을 위한 기본 바탕이 되는 것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DB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 신한 서버 계열로 통일
통합 DB 작업은 일단 조흥은행의 그룹웨어를 포함시켜 증설했다. 또한 서버의 경우는 신한금융지주가 사용하던 NCR 제품으로 전환키로 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조흥은행과의 합병이 오래전에 결정됐지만, DB 통합까지는 시일이 걸렸다”면서 “하지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지주사 EDW 오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상반기 경 본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는 DB통합이 완료되면 일차적으로 CRM 관리 능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흥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고객 DB의 수가 상당한 만큼 영업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특히 조흥은행의 계좌수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일차적으로 EDW를 CRM 데이터 마트를 구성해 적용하고, 차차 그 외 업무에 적용할 데이터 마트를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작업으로 기존 굿모닝신한증권만 보유하고 있던 CRM 도구인 SFA(Sales Force Automation)도 각 계열사 환경에 알맞게 제공해줄 수 있어, 기존 기술력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조흥은행 ,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 등 각 계열사 인력들이 모여 DW팀을 상설 운영 중이다.

■ 업계 본보기로 부상될 듯
신한금융지주의 이 같은 전사적 EDW 구축은 같은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타 금융기관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사실상 많은 금융기관들이 EDW를 구축했다 하더라도 보통 캠페인 마케팅과 같은 CRM 업무에만 적용시키기만 해, EDW의 활용성이 극히 낮은 게 사실이다. 또한 CRM패키지 솔루션을 판매하는 IT 업체들의 기술력도 EDW를 이용한 데이터 마트 구성력이 다소 뒤쳐져있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조흥은행과의 통합 DB 작업을 통해 총체적인 데이터하우스를 만들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 마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늘리고,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CRM 마트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관리회계, 경영정보, 의사결정 등을 위해 EDW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현재 EDW를 구축한다는 금융기관들은 많지만, 그 활용도 면에 있어서 업계 사례가 전무하다시피 해, 금융기관들이 비용 및 효과 분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신한지주의 EDW 구축은 업계의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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