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비밀번호 관리시스템 통합 '한창'
市銀, 비밀번호 관리시스템 통합 '한창'
  • 임희정
  • 승인 2005.10.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하나...폰뱅킹 관리 일원화.
비밀번호 횟수도 줄여 보안능력 강화.

시중은행이 전자금융의 채널별 비밀번호 관리 시스템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기존에 고객들이 이용하던 은행의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다양한 채널들의 비밀번호 입력 횟수와 관련한 관리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서, 업무 편의성 및 보안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올 12월까지 시중은행에게 금융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비밀번호 관리시스템 통합작업을 권고함에 따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관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비밀번호 오류 횟수를 기존보다 줄이는 작업도 포함돼 있다.

우선 국민은행은 지난 9월까지 인터넷뱅킹과 홈뱅킹 시스템의 비밀번호 오류 관리의 일원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마치고, 이달 1일부터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국민은행은 이번 작업에서 기존에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채널의 비밀번호 오류횟수를 5회 이하로 제한하고 있었으나, 시스템 변경 이후에는 3회로 제한하게 된다.

또한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채널별 재발급 과정도 단일한 프로세스하에서 운영하게 돼, 기존보다 수월한 업무 편의가 예상된다.

하나은행도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을 위해 채널별로 다르게 운영해오던 비밀번호 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을 국민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완료해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아직 시스템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다른 시중 은행들도 금감원의 지침에 따라, 채널별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은행 시스템 보안강화를 위해 보안카드의 오류횟수를 통합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IC카드의 보안 대책을 위한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은행이 보안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안카드의 오류 횟수를 감소시키는 부분에서는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홈뱅킹이나 인터넷뱅킹 사용시 3회이상 비밀번호 등록을 잘못했을 때는 은행에 내점해서 비밀번호를 새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불편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전적 손실을 막기 위한 비밀번호 보호뿐만 아니라 고객정보의 유출 이라는 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보호차원에서의 새로운 보안시스템 구축을 내년 말까지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이 고객보호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상충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의 시스템 개발이 고려되는 방향으로 은행권의 보안이 더욱 강화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