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DB보안 '진일보'
저축은행업계, DB보안 '진일보'
  • 남지연
  • 승인 2005.10.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저축은행, 3개월 작업 끝에 21일 오픈
내부 사용자 접근 통제 기록 관리 가능

금융기관의 DB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도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해 고객들의 DB관리가 금융기관의 필수요건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실제 DB 자동 보안 툴이 도입되고 있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이 고객 정보 관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위해 DB보안 툴을 21일 오픈 가동시켰다. 한국저축은행은 지난 6월 부터 DB보안제품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를 거쳤다.

각 제품 사들의 데모 툴을 가동시켜 한국저축은행 자사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DB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고, 저축은행업계도 고객들에 대한 안전을 기할 필요가 있어 이번 작업을 추진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저축은행이 도입한 DB 보안관리 툴은 여러가지 기능을 수반하고 있다. 우선 DB 사고가 외부 해커들 보다는 내부 사용자들의 빈번한 접근에서발생하는 이유가 큰 만큼, 내부 직원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와관련, 각 DB 자체에 암호를 부여해 내부자들이 쉽게 DB를 오픈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만약 필요한 접근에 의해 DB 열람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접근 기록시스템을 부여해, 누가 어떠한 정보를 취득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한국저축은행관계자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DB패스워드를 부여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기록 관리가 되는 만큼 보안 뿐만 아니라 관리의 용이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번 한국저축은행이 추진한 DB보안 툴 도입은 특히 저축은행업계에서 첫 사례로 꼽혀, 동종업계의 본보기 사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1금융권, 제2금융권 할 것 없이 고객들의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금감원의 감독도 한층 강화되고 있어, 다른 저축은행들도 DB보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다른 저축은행관계자는 “DB보안에 대하나 자동관리는 이제 필수적으로 구축될 시점인 것 같다”면서 “업계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먼저 도입한 만큼, DB보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저축은행들의 사례가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