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잰걸음'
정부,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잰걸음'
  • 황철
  • 승인 2005.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委 발족...동북아개발銀 설립-규제완화 검토.
동북아 금융허브를 겨냥한 금융인프라 구축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허브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다음달 말 ‘제1차 금융허브추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26일 ‘제1차 금융허브실무위원회’(김석동 재경부차관보 주재)를 개최했다.

실무위는 이날 모든 금융규제 리스트를 제로 베이스에서 점검하며 법령도 개정키로 했다.

특히, 실무위는 미등록규제를 포함한 650여개의 규제 리스트에 대한 데이터 작업을 이미 완료했으며 규제별로 존치 필요성과 규제의 적정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외국계 금융기관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금융허브지원팀이 구성되며, 금융 전문인력의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금융교육연수의 수요와 공급을 매개할 금융인력 네트워크를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11월 2일을 시작으로 1년에 두 차례씩 경제부총리와 주한 외국금융기관의 간담회도 개최된다.

정부는 또한 한 부총리와 주한 외국금융기관과의 정례 간담회를 다음달 2일을 시작으로 상반기, 하반기 각 1회씩 열기로 하고 금융허브정책과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 초순 중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6자회담 타결에 따라 동북아 역내 경제발전과 금융협력을 위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는한편, 증권선물거래소의 국제화, 사모투자펀드 활성화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금융통합법 1단계 작업으로 연내에 자본시장 관련법령의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외환 자유화도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재경부에 의하면, 푸르덴셜 자산운용 부문이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한 데 이어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상당수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진출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추진위원회는 한덕수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ㆍ차관과 단체장 등 29명으로 구성된다.

추진위는 앞으로 금융허브정책의 의사결정과 추진상황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