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계열사 백본망 공유 추진
속도 향상, 비용 절감 두마리 토끼

증권사들이 네트워크 성능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식 거래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관련 시세정보 양이 증대됐고, 이에 따른 송수신 장비의 수용 폭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기때문인데, 네트워크 관리 비용 절감 차원에서 특히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이 현재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대증권도 본사와 지점간의 네트워크 구성방식 변경을 검토 중에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주사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 네트워크 고도화’ 프로젝트라는 명으로 추진되는 이번 작업은 신한은행, 조흥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제주은행 등 네 개 계열사의 백본망을 공유하기 위한 통합작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합병 이래 지역별, 지점별로 네트워크를 평준화 시키는 작업은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통합에는 일단 본점과 지점 간에 1:1 구축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노드’ 방식을 채택했다. 노드 방식이란 본사와 각 지역 및 지점간의 공유 노드를 설치하고, 이를 계열사들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노드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자칫 속도 절감의 우려가 있으나, 굿모닝신한증권은 기가 단위의 네트워크망을 사용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네트워크 고도화 프로젝트 추진비용은 각 계열사가 공동으로 분담키로 했다. 특히 신한. 조흥은행의 낙후된 장비 교체에 투입되는 비용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프로젝트의 규모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네트워크 망 관리도 외부 업체에 맡김으로써 관리의 용이성을 높일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번 네트워크 통합 작업으로 비용 및 관리 차원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금년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경이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와 관련 HTS 서버 증설도 완료했다.
이밖에 현대증권도 본점과 지점 간의 네트워크 구성 방식의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증권사들이 네트워크 망 혁신에 나서는 데는 최근 주식옵션이 상장됨에 따라 거래 정보가 증대돼, 과부하시 속도 저하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와 증권사간의 수신 대역폭을 확장한다 하더라도, 이를 다시 지점으로 연결시키는 송신 네트워크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의 문제이다. 지점별, 계열사 별로 네트워크 망 전용선을 개별 구입할 때보다 이를 통합해서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를 관리함에 있어서도 통합 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인력 투입을 제거하고 경제적인 절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네트워크망 혁신을 비롯해 대외계시스템 변경및 재개발 등 관련 작업이 잇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