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텔레포니 네트워크 VoIP 구축
금융권, 텔레포니 네트워크 VoIP 구축
  • 임희정
  • 승인 2005.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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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망 대비 통신비 절감 효과 커
대우캐피털, 신한은행 인프라 구축 활발

금융권에서 IP기반의 데이터망 활용기술인 VoIP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공중통신망에 텔레포니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인터넷과 전화, PC간의 네트워크의 통합관리 차원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IP텔레포니 기반의 IP컨택센터 구축이 대형생보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제2금융권 및 중소형 보험사가 VoIP구축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캐피털과 신한은행 등이 유선방식의 일반 국선 전화를 인터넷 방식으로 통신망을 바꾸는 작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캐피털은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VoIP 방식의 통신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캐피털 관계자는 “기존 유선기간 통신 사업자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다이얼패드 방식의 VoIP시스템이 전화품질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IP콜센터 구축을 위해 교환기 업그레이드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가동을 위한 하드웨어 장비 구입은 완료됐으나 케이블 망 설치 등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대고객 업무 IP센터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고, 모든 통신망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7년 IP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런 금융권의 움직임에 대해 외국계 네트워트 업체들도 국내 지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트워크 업체의 한 관계자는 “VoIP통신망은 64k의 음성스트림이 압축된 신호로 제공되기 때문에 한개의 국선으로 여러개의 구내선 연결이 가능해 1:1방식의 전화망에 비해 가격이 8~10배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비용 절감의 강점때문에 금융권의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IP구축 시장을 놓고 시스코시스템즈와 어바이어코리아가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는 등 금융IT 업체들의 경쟁도 각화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 관계자는 “올해 은행과 생보사의 IP구축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에는 제2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아루바네트웍스가 VoIP구축에 따른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통합 솔루션 모델을 선보이면서 증권, 보험사의 본사와 지점간 연결을 지원하는 기업망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루바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솔루션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기업 네트워크의 휴대기능을 강화하고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솔루션 내에 보안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아루바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내에 랜스위치 포트를 통합한 제품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 금융IT업체들이 보안강화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 금융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VoIP망의 확대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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