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빈부격차'
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빈부격차'
  • 임희정
  • 승인 2005.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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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 솔로몬, 교원나라 등만 마무리
중소형사, 개발 엄두 못내..1~2년 걸릴 듯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IT투자 여건이 열악한 대부분의 중소형저축은행들은 사실상 시스템 재구축을 엄두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8개월 간에 걸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하고 내년 1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에 통합운영해온 계정계시스템과 정보계시스템을 각각 별도로 특화시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통합 서버에서 정보를 관리하던 것을 개별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외망 시스템을 통합운영하면서 문제점으로 제기되온 노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신상품개발시간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관계자는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내부 인프라가 재구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데이터 활용 속도가 빨라져 영업점 거래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차세대시스템 구축해 운영중인 HK저축은행 등도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솔로몬 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교원나라 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에 불과하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비용 보통 10억정도이고 30억 미만에서 예산이 편성된다”며 “노후된 시스템을 개선해야하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입장에서 전산 시스템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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