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전문가 99%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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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국내 채권전문가의 99%가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채권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26명의 99.2%가 이달 기준금리가 현재(연 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흥근 금투협 채권부장은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95.2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2.7%은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의 비율은 지난달 조사(66.1%) 때보다 4.6%포인트 줄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9.4%로 전월대비 2.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금리전망 BMSI는 지난달보다 7.6포인트 상승한 78.6을 기록했다.

이 부장은 "현재 금리 수준에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대내외 경기개선에 대한 관망심리가 작용했다"며 "다만, 최근 금리 상승 요인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엇갈렸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4.6포인트 하락한 85.7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BMSI는 106.4로 1.6포인트 올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 채권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27개 기관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종 응답자는 88개 기관 126명으로 채권발행자 6명,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운용 관련 종사자 69명, 분석가(애널리스트 및 이코노미스트 ) 2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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