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KG 공동관리 '당분간 유지'
채권단, SKG 공동관리 '당분간 유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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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회계법인 감사결과 신빙성 의문...반기결산까지 충당금 상향
영화회계법인의 회계감사에서 5천억원 규모의 SKG 추가부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채권단은 당분간 공동관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또 채권단은 분식회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화회계법인의 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오는 5월 중순 이후로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채권단 관계자는 SKG분식회계에 책임이 있는 영화회계법인은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감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100% 신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의 정확한 실사 결과가 나오는 5월 중순 이후에 새로운 판단을 할 것이며 당분간은 공동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채권단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SKG가 향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추가충당금 적립 문제와 관련, 이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이 꼭 충당금 추가 적립의 요건을 아니지만 추가부실이 드러난 만큼 판단을 보수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부분의 채권은행들이 SKG채권을 요주의로 분류 5%의 충당금을 쌓고 있지만 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채권 은행인 하나은행이 SKG에 대해 무리하게 충당금을 쌓게 되면 아무래도 시장에서 SKG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고 여타 채권은행들도 이에 보조를 맞추다 보면 당기순이익 등에 심한 타격을 입게 되는 반면 충당금을 너무 안쌓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SKG채권을 요주의로 분류 5%의 충당금을 쌓고 있고 지난 1, 2월 가결산에도 이를 반영했다. 또 반기결산까지 20% 정도로 충당금 적립비율을 점차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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