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영하기온을 맴돌던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때아닌 황사 관련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황사는 봄에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장군이 물러가기도 전에 황사용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 이유는 간단하다. 초겨울부터 불어닥친 중국발 미세먼지가 봄철 황사바람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황사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황사 용품인 마스크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9.6%나 판매가 늘어났다. 이어 가글용품과 핸드워시는 9.1~37.6%, 차량용품 중 와이퍼는 12.7%, 세차용품은 11.4% 매출이 늘어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2일부터 '초미세먼지 대비용품 모음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대표 제품은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1500원), 페리오 킵가글(760㎖·5950원), 비누야놀자 핸드워시(300㎖·3100원), 뉴트로지나 딥포밍 크렌저(200㎖+200㎖ 기획·1만2900원) 등이다.
더불어 황사 관련 차량용품도 판매한다. 불스원 하이브리드 발수코팅 와이퍼(350~650㎜)를 1만9500~2만4900원에, 세이브엘 사계절 워셔액(1.8ℓ)을 1150원에, 만도 자동차 털이개를 1만25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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