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의 잇따른 금융사고로 곤욕을 치른 이후 KB금융 전체의 조직 쇄신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경영쇄신을 추진해 왔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직원 중심 TFT의 한계를 극복하고 논의된 방안에 대한 추진력 및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문화 쇄신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외부전문가 4명과 내부 경영진 5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전문가로는 조직·인사·내부통제 등 경영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김정탁 한국언론학회 회장(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장은미 한국인사관리학회 부회장(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우 한국윤리경영학회장(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전인태 글로벌금융학회 부회장(가톨릭대 수학과 교수) 등을 위촉했다.
내부 경영진 5명은 비상경영 TFT 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수 KB금융 부사장(CPRO)과 조경엽 KB금융경영연구소장(상무), 박지우 KB국민은행 고객만족본부장(부행장), 홍완기 KB국민은행 영업기획본부장(부행장), 김덕수 KB국민카드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문제점을 외부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살펴야 실질적인 쇄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근본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번 KB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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