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세] 오름폭 둔화…계절적 비수기 진입
[월간 전세] 오름폭 둔화…계절적 비수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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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값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4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수급불균형으로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이주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은 지역에서 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전셋값은 전월대비 0.14%, 전년동월대비로는 5.1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2%, 수도권 외 지역은 0.16%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상승지역은 감소(164→125개), 하락지역 증가(12→52개), 보합지역 감소(1→0개)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50%), 충남(0.31%), 인천·경남(0.26%), 경북(0.23%), 부산(0.16%), 경기(0.12%)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0.40%), 전남·전북(-0.05%), 대전(-0.02%)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비교적 저렴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상승을 기록한 반면 봄 이주수요 마무리에 따라 서울 강남권 등 전셋값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이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은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대구, 충남 등 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세종시, 대전 등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4%,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03%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은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22%)는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됐으며 연립(-0.03%)과 단독(-0.09%)은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102~135㎡(0.33%)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85~102㎡(0.28%), 60~85㎡(0.25%), 60㎡ 이하(0.2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건축연령별로는 5~10년·15~20년(0.28%), 5년 이하(0.25%), 10~15년(0.22%), 20년 초과(0.13%) 순으로 상승했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4034만1000원으로 전월(1억4011만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2억5397만5000원, 수도권 1억8812만원, 수도권 외 지역 9580만7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억6877만1000원, 연립 8460만4000원, 단독 9623만8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 연립과 단독은 하락했다.

전국의 ㎡당 평균 전셋값은 163만3000원으로 전월(163만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2만4000원, 수도권 224만3000원, 수도권 외 지역 106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11만1000원, 연립 148만5000원, 단독 47만1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2.2%, 수도권 외 지역은 62.7%로 나타나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0.1%p 증가하며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9.6%, 연립 63.7%,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국 종합 평균을 상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산단 등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지역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하락 또는 오름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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