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라이신 공장 준공…"세계 1위 발판 마련"
CJ제일제당, 美 라이신 공장 준공…"세계 1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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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25일 미국 아이오와(Iowa)주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라이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사진=CJ제일제당)
美 내수시장 집중 공략 주력…"시장점유율 1위 달성할 것"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아이오와주에 10만t 규모의 라이신공장을 준공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5일 CJ제일제당은 미국 라이신 공장 준공식을 갖고 "존 미국 라이신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ADM(미국)과 아지노모토(일본), 에보닉(독일)의 3강 구도를 깨고 4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신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CJ제일제당이 주력하는 바이오 사업 중 하나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이며, 육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 라이신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시장에서도 중국 GBT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그간 '빅3' 라이신 시장인 북미 시장 중에도 미국 본토에 사업장이 없어 시장공략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고 100% 미국 내수시장만 집중 공략해 단시간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기준 ADM, 아지노모토, 에보닉은 80%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이번 미국 라이신공장 가동으로 세계 1위 라이신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이 영위하는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 사업 중 생명공학(바이오) 사업이 글로벌 리더로 발전하는 것에 큰 교두보를 마련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라이신사업은 1991년 인도네시아에서 1만t 규모로 시작해 이번 미국 아이오와에서 10만t 규모의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이제는 라이신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 메티오닌에 이어 신규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발린'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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