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8개 시·도 월셋값은 전월대비 0.1% 하락, 1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2% 하락했으며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2%), 서울·인천(-0.1%) 등 모두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0.1%)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및 연립/다세대의 공급 지속으로, 강남권(-0.2%)은 소형주택의 신규 공급 증가와 아파트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경기는 신규아파트 공급이 증가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인천은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임차인의 월세 기피현상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방광역시는 소형주택의 공급 지속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기존 노후주택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역별 변동률은 부산·대구·광주(-0.1%), 대전(0.1%), 울산(0.2%) 순이며 울산은 대기업 고용인구의 일시적 증가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한편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월세이율은 8개 시·도가 0.79%(연 9.5%)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77%(연 9.2%), 서울 0.74%(연 8.8%)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 10.6%)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권(0.71%, 연 8.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8개 시·도 0.63%(연 7.6%), 수도권 0.59%(연 7.1%), 서울 0.54%(연 6.4%), 지방광역시 0.69%(연 8.3%)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