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승기] 'BMW 뉴 X4' 탄탄해진 하체로 온·오프로드 점령
[영상/시승기] 'BMW 뉴 X4' 탄탄해진 하체로 온·오프로드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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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지난 2008년 출시된 BMW의 첫 SAC(Sports Activity Coupe)인 X6에 이어 두번째 SAC 모델 X4가 공식 출시됐다. BMW의 2, 4, 6시리즈처럼 짝수 번호가 매겨진 라인업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뉴 X4 역시 X3를 기반으로 SUV의 실용성에 쿠페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더한 모델이다.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뉴 X4를 만났다. 뉴 X4의 차체는 전작인 X3에 비해 차체 길이는 14mm 길어졌으면서도 전고는 36mm 낮아지고 시트 위치도 앞좌석과 뒷좌석이 각각 20mm, 28mm씩 내려가 스포츠 쿠페다운 면모로 탈바꿈했다.

전체 외형을 보면 마치 새끼돼지 한마리가 웅크려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BMW 특유의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도드라졌고 루프 라인은 운전석에서 가장 높아졌다가 후면으로 이어지면서 급강하해 역동성이 느껴진다.

▲ (사진 = BMW코리아)

실내로 들어서면 센터페시아의 배열과 기어봉, 주요 버튼 등은 여느 BMW 차량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스티어링휠을 잡았을 때 촉감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웠다.

뒷좌석 레그룸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할 정도지만 후면으로 갈수록 루프라인이 낮아져 헤드룸은 X3보다 좁다. 특히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트렁크 역시 X3보다 작아졌다. 기본 적재용량은 X3의 550ℓ에 500ℓ로 줄었으며 뒷좌석 시트를 폴딩해도 X3의 최대 적재공간보다 200ℓ 줄어든 1400ℓ까지 활용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는 다소 애매할 수 있다.

▲ (사진 = BMW코리아)
직접 X4를 몰아보기에 앞서 오프로드 코스에서 택시 드라이빙을 체험했다. 뉴 X4는 X3에 비해 차체가 낮아졌지만 오프로드 코스에 마련된 기찻길과 돌길을 무리없이 통과했다. 무게 중심이 낮아진 덕에 최대 33도로 기울어진 급경사면도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 (사진 = 송윤주기자)
언덕길에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3초간 차량을 제어해 초보 운전자들도 뒤로 밀리지 않고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내리막에서도 10km이내의 속도로 미리 설정을 하면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에 따라 천천히 내려올 수 있다. 차량 내 설치된 x드라이브 상태 디스플레이를 켜면 차체의 앞뒤 좌우로 기울어진 각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송윤주기자)
뉴 X4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던 것은 최장 2.6km의 트랙코스에서였다. 650m에 이르는 직선코스에서 가속페달을 눌러밟자 시속 100km/h까지 답답함 없이 가속됐다.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변속감이 튕김없이 부드러웠다.

또 급코너에서는 속도를 많이 줄이지 않아도 다른 SUV에보다 쏠림이 적은 편이었다. 이날 시승에 앞서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미끄러짐 없이 코너를 통과했다. 이는 뉴 X4에 장착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0:100에서 100:0까지 자동 배분해 차체 하부를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뉴 X4에는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뉴 X4 x드라이브 20d에 장착된 2.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다.

X4 x드라이브 30d에는 3.0ℓ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의 적용으로 최고 출력 258마력에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갖췄다. 시속 100km까지는 5.8초만에 주파한다.

BMW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X4에 대거 탑재됐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적용돼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텔레서비스 예약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는 i드라이브 터치 컨트롤러도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X4 x드라이브20d x라인이 7020만원, X4 x드라이브30d M스포츠패키지가 8690만원이다.

              (영상 =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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