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 보스니아 병원현대화사업 지원
輸銀, 보스니아 병원현대화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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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부가 추진하는 '병원현대화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2,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24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부와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병원현대화사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부가 '95년 내전종결 이후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사업이다. 수도인 사라예보를 비롯, 모스타르 및 바냐루카 등 3대 도시의 국립병원에 핵자기공명촬영기(MRI), 컴퓨터 단층촬영기(CT), 초음파검사기, 혈관 조영촬영기 등 첨단의료장비를 공급,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들 3개 국립병원은 3차 의료기관이자 이 나라 최대의 병원들로, 그 동안 내전의 영향으로 장비의 개체나 추가 구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EDCF 지원으로 현대식 의료장비를 제공받음으로써 보건·의료 수준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병원현대화사업 지원을 통해 전쟁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국산 의료장비를 수출함으로써 동국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유럽 시장인 발칸 지역에 진출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유고연방의 일원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92년 유고 연방의 해체시 독립과 함께 내전이 발발했다. 그러나 '95년 데이튼(Dayton)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이 종식된 후, 이슬람 및 크로아티아계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인 스르프스카 공화국이 1국가 2체제의 국가연합을 이루고 있다. 현재 NATO와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지원과 감시하에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황철 기자 (biggrow@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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