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發 훈풍에 美·유럽 증시 상승…다우·S&P '최고치'
EU·중국發 훈풍에 美·유럽 증시 상승…다우·S&P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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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과 유럽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경기부양 시사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불을 댕겼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91.06포인트(0.51%) 상승한 1만781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75포인트(0.52%) 오른 2063.50,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0포인트(0.24%) 상승한 4712.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이다.

앞선 유럽 주요 증시는 더 올랐다. 독일 DAX 30 지수가 2.62% 올랐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2.67%나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08%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 포인트를 낮춘 5.6%로,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2.75%로 각각 조정됐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중국의 금리 인하는 경기둔화 우려감에서 촉발된 경기진작 카드로 풀이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500억위안(9조1200억원)의 단기자금을 공급하기도 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7.3% 성장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분기(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서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자산 매입 조치를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는 물가 안정 목표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최대한 빨리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ECB의 정책이 이를 달성하기에 충분치 않거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추가적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 구성 변환을 통해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의 상당 부분은 지난 6일 발언 내용과 동일한 것이지만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빠른 시일 내에 되돌려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1%로 전일보다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80달러(0.6%) 오른 1197.7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6센트(0.9%) 상승한 배럴당 76.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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