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車판매 '사상 최대'…수입차 14.8%↑ 예상"
"내년 국내 車판매 '사상 최대'…수입차 14.8%↑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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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자동차 연간 판매 추이 및 전망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 업체의 승용 신차 확대와 수입차의 지속적인 공세로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165만5000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1996년 164만6000대, 2002년 164만1000대의 판매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총등록 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노후차가 증가하는 한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차 등 시장규모가 큰 승용 신차가 늘어나고, 수입차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 등을 내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준 금리 상승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 가계부채 증가 등이 소비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종별로는 경차는 신차 출시와 각종 지원 정책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레저문화 확산과 디젤차 인기에 힘입은 SUV의 수요 증가와 고소득층의 구매 증가로 인한 대형차 선호 현상도 예측됐다. 반면 중형차는 이들 차종으로의 수요 이동 탓에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용차는 지난 8월 생산이 재개된 한국지엠 다마스, 라보의 공급 확대로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차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14.8% 늘어난 22만5000대가 팔리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개별소비세 추가 인하로 2000cc 초과 차종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업체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친환경차 지원 정책이 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국내 업체의 수출량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320만대로 추정됐다.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신흥시장 경기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업체별로는 기아차 신형 쏘렌토, 르노삼성 QM5의 수출 확대와 새롭게 쌍용차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의 신흥국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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