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금융위기에 전방위 추가 제재…푸틴의 선택은?
[프리즘] 금융위기에 전방위 추가 제재…푸틴의 선택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 등 서방 측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추가 경제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는 일단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루블화 가치 폭락 등 금융위기에 직면한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3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 지역에 대해 미국인의 무역과 투자, 금융지원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그 골자다. 또 재무부에 크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캐나다도 경제 제재에 동참했다.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제품의 판매와 수출을 금지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회원국 기업이 크림 내 투자를 못하도록 금지했다.

일단 러시아는 '크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도 감히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위협할 수 없고 결코 성공한 적도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저유가 지속에 따른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에서 서방의 전방위 추가 경제제재까지 겹치는 상황이어서 푸틴의 버티기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뺄지 아니면 특유의 뚝심으로 버티기를 지속할지,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