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LG 3위
삼성,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LG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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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4호선 지하 승강장에 설치된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모습. 매일 지하철 운행시간 동안 3~4편의 광고 등이 연달아 재생되고 있다.(사진=박지은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점유율 7%로 3위에 자리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지만 마케팅이나 영업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8%, 2분기 29%, 3분기 27%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일본 NEC가 10%의 점유율로 2위, LG전자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업체인 샤프와 파나소닉이 각각 4%와 3%로 '톱 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지하철 역사, 고속도로 톨게이트, 학교, 공공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하는 대형 패널을 말한다. 국가기관의 정보 전달은 물론 광고 등을 중점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공서와 기업, 일반 건물주들까지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업계 일각에선 미래형 도시사업이 시작된다면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함께 급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 중국이나 터키 등에서 정부 주도의 교육 기자재 혁신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전자칠판(IWB) 등의 수요가 급증,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분기 성장률을 지역별로 보면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평균 사이즈 역시 48.9인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존에 46인치나 47인치가 설치되던 곳에 60인치 이상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연 200만장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50만장, 올해는 300만장을 돌파하고 오는 2017년에는 4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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