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폰 '삼성 Z1' 인도서 첫 선…9만9천원
타이젠폰 '삼성 Z1' 인도서 첫 선…9만9천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첫 타이젠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 '삼성Z1'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자료=삼성전자)

가격·사양은 보급형…콘텐츠는 프리미엄급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개방형 멀티플랫폼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최초로 출시한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했다.
 
삼성 Z1은 가볍고 빠른 타이젠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손쉬운 사용자 경험과 인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현지 특화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7월 러시아에서 타이젠폰을 출시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미뤘다. 이후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 웨어러블 기기와 TV 등은 공개됐지만 스마트폰은 베일 속에 감춰져 있었다. 
 
삼성전자는 삼성Z1에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간단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Z1에 탑재된 타이젠 운영체제의 스마트폰 부팅 속도와 앱 실행 속도도 개선됐다. 인터넷 성능도 개선돼 웹페이지를 빠르게 불러와 데이터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현지 특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삼성 Z1 사용자들만을 위해 음악, 영화, 동영상, 모바일TV, 라디오 등 다양한 영역의 무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70여개 라이브 TV 채널과 23만개 이상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클럽 삼성(Club Samsung)'을 비롯, TV와 영화,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이 박스(Joy Box)'등도 함께 담아냈다.

이는 음악과 영화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인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인도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흥행에 실패할 정도로 자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높다. 또한 전 연령대가 음악과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에 익숙하다.

삼성Z1은 보급형 제품의 디자인과 사양에 속한다. 제품의 세부 사양은 △ 4.0형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 심카드 △1500mAh 용량 배터리 등이다. 여기에 초절전모드, SOS 알림 기능, 안티 바이러스 백신 등이 함께 제공된다. 삼성 Z1의 색상은 화이트, 블랙, 와인레드 등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5700루피(한화 약 9만9000원)이다.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비디오, TV 프로그램,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며 "삼성 Z1은 인도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