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로 7조 4878억 조달
올 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로 7조 4878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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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91% 상승...1/4분기 주식시장호조 때문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시장에서 7조487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증권거래소 306개사가 12억 8300만주(7조4878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1%가 상승한 수치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시장법인 52개사 4억9100만주(5조8134억원)였고, 코스닥등록법인은 248개사 7억8800만주(1조6600억원), 프리보드법인 6개사 500만주(84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예탁원은 유상증자 증가와 관련해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사의 기업공개와 1/4분기 주식시장의 호조를 계기로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발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증자 방식별로 보면 3자배정방식이 전체 56%인 171건 4억7800만주( 1조3141억원)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일반공모방식이 전체 20%인 62건 2억4200만주(4조6517억원)이었고, 그 다음은 주주우선공모방식(15%, 45건, 3만2천4백만주), 주주배정방식(9%, 28건, 2억3천9백만주) 순이다. .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부분 자금조달이  3자배정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는 절차가 간소하고, 외국법인과의 업무제휴나 기술도입, 시설자금 등 단기간에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무상증자 또한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자본시장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42개사 1억7500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29개사 8400만주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많은 기업들이 주가관리 차원에서 무상증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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