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금융, 1분기 순익 376억원…흑자전환
SC금융, 1분기 순익 376억원…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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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관련 비용 및 판관비 감축…저금리에 이자수익 감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올 1분기 37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지난해 1분기 대폭 발생했던 퇴직관련 비용이 소멸되는 등 구조조정 관련 손실을 털어낸 덕이다.

SC금융은 15일 분기보고서를 내고 올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당기순이익이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1분기 흑자규모(852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기록한 351억원 적자 대비해서는 흑자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약 34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특별퇴직프로그램 비용을 털어낸 효과다. 2892억원에 달했던 판관비 규모는 올 1분기 2354억원으로 538억원이나 감축됐다. 저금리 지속으로 순이자수익은 전년동기보다 488억원 가량 줄어든 2817억원에 그쳤지만, 순수수료손익은 71억원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SC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85억원 당기순손실에서 올 1분기 3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자손익은 3234억원에서 2824억원으로 줄었고, 순수수료손익은 387억원에서 421억원으로 확대됐다. 판관비는 2815억원에서 2302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68억원 적자에서 36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SC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14%에서 0.08%로 상승전환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85%에서 1.12%로 돌아섰다. 순이자마진(NIM)은 2.00%에서 1.87%로 크게 뒷걸음질쳤고, BIS비율도 15.43%에서 14.72%로 떨어졌지만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증권은 지난해 1분기 11억3800만원 적자에 이어 올해에도 12억99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각 완료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 관련 손익은 금융지주의 연결 손익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종복 SC금융지주 회장(SC은행장)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선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비즈니스 여건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고객 접점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영업 기반도 착실하게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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