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일단 내년으로...상대는 신한쪽 가능성 높아
조흥은행 매각 일단 내년으로...상대는 신한쪽 가능성 높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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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 2월말 정권 이월 이후 구체화 중론
조흥은행 매각 일정이 일단 내년으로, 또 상대는 신한은행 쪽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일단 조흥은행 매각을 서두르지도 또 헐값 매각하지 안겠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19일 대선을 앞둔 민심 달래기, 표 얻기용이라는 관측이 다분하나 남은 빠듯한 일정상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조흥은행 노조도 이를 받아들여 파업 일정을 연기했다.

또한 매각 대상은 일단 신한지주 컨소시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분 인수 범위나 기타 조건 등은 서버러스 측과 큰 차이가 없으나 김대중 정부 금융 개혁 초기 제일은행과 같은 대형은행을 해외 자본에 헐값 매각했다는 부담이 일단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 일각 및 신한지주 쪽에서는 주당 인수금액이 서버러즈측보다 무려 1000원이나 높다는 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다. 매각 국제 관행상 절대 유출될 수 없는 내용이어서 신빙성은 떨어지나 신한 측이 서버러스와의 기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신한지주는 대표적인 국내 금융 기관 중 하나로 최고 경영자의 적극적인 대 정부 로비가 한 몫 하고 있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이 서버러스 측이나 조흥은행 발놀림 보다는 거의 한발씩 빨랐다며 신한은행이 일단 기선을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에는 제일은행도 마찬가지이다. 뉴브리지 캐피탈이나 서버러스가 그 어느 때 보다 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단 신한은행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조흥은행 매각은 대선 이후 내년 2월말 대통령 및 정부 이임이 지난 3월 이후나 구체화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결국 신한지주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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