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호재' 그리스 '악재' 제압…나스닥 최고치
뉴욕증시, 금리 '호재' 그리스 '악재' 제압…나스닥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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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뉴욕증시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10포인트(1.00%) 상승한 1만811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텐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0.80(0.99%) 오른 2121.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07포인트(1.34%) 오른 5132.9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5106.59)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장중 최고치였던 5132.52를 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이 온건파(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FOMC 회의가 끝난 후 연내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9월 인상'을 시사하지 않았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채무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는 소식은 장중 상승 폭을 둔화시키기도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진행되고 있는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 조치가 재정수지 목표 달성에 미흡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새 협상안을 제출할 것을 그리스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오는 22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열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그리스 상황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은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노동부의 발표도 경제지표의 호조를 나타내며 증시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 (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인 0.5%는 소폭 하회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27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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