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포스코가 2017년까지 국내 그룹 계열사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선다.
포스코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를 50% 축소하겠다"며 "독자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회사를 정리하고 부실 신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체 사업구조를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에너지·인프라·트레이딩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못한 부실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 계열사는 48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30% 가량 줄일 예정이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5월 고위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권오준 회장을 필두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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