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연말 맞아 스마트폰 지원금 '줄상향'
이통 3사, 연말 맞아 스마트폰 지원금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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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지원금 경쟁이 시작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인해 주춤한 연말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하며 고객 유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의 경우 자사 전용단말기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J7'의 공시지원금을 최저 16만원, 최대 33만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 J7의 출고가는 37만4000원으로 KT의 8만원대 요금제(순 완전무한77)를 사용할 경우 공시지원금 33만원에 추가지원금 4만4000원을 합치면 고객 실 부담금은 0원이 된다.

해당 모델은 지난달 26일에 출시돼 닷새 만에 일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고 이번주 들어 일 평균 2000여대씩 팔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갤럭시 J7을 비롯한 '갤럭시노트5', '갤럭시A5', '넥서스5X',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 8종 지원금도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총 스마트폰 7종의 지원금을 상향조정했다. 그 중 단독 판매하는 화웨이 넥서스6의 지원금을 최대 30만원으로 올렸고, '설현폰'으로 유명한 '루나'도 최대 31만원으로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루나의 경우 최저 20만원에서 최고 31만원까지 지원되며 8만원대 요금제 가입시(band 데이터 80 요금제) 고객 실 부담금은 9만3400원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달 루나의 누적판매량이 1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출고가 48만4000원인 '갤럭시A5'의 지원금을 최대 31만2000원까지 상향조정했다. 8만원대 요금제(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80 요금제) 사용시 12만40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날 갤럭시 노트5의 지원금도 최대 25만5000원까지 올려 이번달에 총 11종의 지원금을 올렸다.

최근에는 특히 지원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폰에 몰리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이용자들은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지며 통신사들도 지원금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중저가폰에 지원금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매자들이 휴대폰의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보니 폰을 구매할 때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격으로 특히 중저가폰의 경우 지원금에 따라 부담이 상당히 적어지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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