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공사 중인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의 아치교각이 기울어져 주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24일 아침 6시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의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 구간에서 아치교각의 한 쪽이 넘어지면서 이를 받치고 있던 철제 가설물을 눌러 내려앉았다. 공사 중인 높이 30미터, 길이 15m의 아치형 교각이 완전히 꺾인 것.
한국철도공사와 시공사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강릉 도심을 오가는 국도 35호선이 완전히 통제됐다. 사고는 한파로 철제가 수축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시설공단 등은 오늘 안에 사고 구간 인근에 우회도로를 설치하고 원인조사를 마치는 대로 부서진 교각을 철거하기로 했다.
한편, 강릉~원주 복선전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교통망 확충을 위해 건설 중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교각은 국내 최초 분절형 강아치교로 시공됐다. 분절형 강아치교는 한 번에 설치가 어려운 육중한 아치 구조물(704ton)을 4등분해 대형 크레인으로 공중에서 접합·설치되는 고난도 교량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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