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니로(NIRO)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소형 SUV다.
차량은 △동급 최대 전장 △축거의 여유로운 실내공간 △53% 비율의 초고장력 강판과 각종 첨단 안전사양 △신규 개발 전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등 차급을 넘나드는 성능과 공간, 안전·경제성까지 갖춘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번에 소형 SUV 니로를 선보이며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에서 니로까지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해 'RV 명가'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니로는 △전장 433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의 동급 최대 전장 및 축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제원인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상위 차급 수준인 2700mm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자랑한다.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에 배치해 넉넉한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SUV 특유의 편리한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인한 디자인·뛰어난 안전성
니로의 전면부는 와이드한 범퍼로 안정감을 강조하고 범퍼 좌우 하단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 향상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공기역학 성능에 최적화된 라인은 물론 루프랙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SUV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 글라스와 리어램프를 밀착 배치해 독창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하단의 리어 디퓨저로 강인한 SUV 이미지를 나타냈다. 특히 리어 와이퍼 마운트부에 후방카메라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깔끔하면서도 첨단 SUV 이미지를 이끌어 냈다.
내장은 모던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조화로 동일 차급에서 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센터페시아와 니로 전용 클러스터를 갖춰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에어벤트 등 탑승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니로는 일반 강판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다.
차체 구조 간 연결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140m 사용하고 충돌 시 승객 보호를 위한 승객실 핫스템핑강을 적용하는 등 차체 연결 구조와 비틀림 강성을 높여 차량 전체의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니로에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 외에도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고를 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방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 동급 유일의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탑재…'효율·가속성 UP'
니로는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대출력 105ps, 최대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141마력, 27.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니로에 새로운 엔진과 전기모터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신규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하이브리드 최적화 변속기로 DCT 특유의 빠른 변속으로 경쾌한 주행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과 높은 연료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는 개발 단계에서 경량화 및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개발 됐으며 저마찰 베어링 및 초저점도 무교환 오일 적용 등으로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 했다.
니로에 탑재된 32kW급 전기모터를 움직이는 1.56kWh 고전압 배터리는 과충전 전류 차단 등 4중 안전 설계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배터리 충전량 예측 및 고장진단 시스템 등을 탑재, 상시 최적 상태로 관리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기본 정숙성을 바탕으로 △대시 판넬 두께 최적화 및 3중 구조 흡차음재 적용 △앞유리(윈드실드)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전좌석 도어글라스 두께 강화 △차체 밀폐 성능 개선 및 바디 강성 강화 등의 다양한 N.V.H(Noise·Vibration·Harshness) 대책을 적용해 통해 높은 정숙성을 실현했다.
아울러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스포츠, 에코 2가지 주행모드를 운전자의 취향이나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DCT 변속기와 적극적으로 반응해 DCT 특유의 직결감과 빠른 변속을 바탕으로 다이나믹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하게(2WD 모델 기준)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뛰어난 조종안정성과 접지력으로 민첩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합리적 트림·매력적 가격…최대 92만원↓
기아차는 니로의 트림 구성을 3개 트림으로 간결하게 구성해 고객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합리적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가격은 △럭셔리 2317만~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원이다.
취득세 및 공채매입 등에 따라 표시가격보다 150만원 가량 실 구매가격이 상승하는 경쟁 SUV(주력트림 기준)들과는 달리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원) 및 공채감면,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의 혜택을 더해 표시가격보다 최대 80만원(프레스티지 기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개소세 3.5%·공채할인 5% 기준). 럭셔리 트림은 최대 92만원, 노블레스 트림은 최대 66만원 정도 인하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우월한 상품성과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소형 SUV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소형 SUV 소비자들은 반드시 주목할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니로 사전계약 기간 동안 계약한 고객 중 4월 내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캐주얼 백팩(투미 TUMI 알파브라보 KNOX모델) △캠핑 패키지(코베아) △1년 자동차세 지원(약 30만원 상당) 중 한가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전계약 후 출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EURO 2016 개막식 관람권(항공권·숙박비 등 포함) △제주 해비치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NIRO 타고 EURO 2016 파리로' 이벤트도 함께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