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DF, 내년 루이뷔통 입점…브랜드 '승부수'
신세계DF, 내년 루이뷔통 입점…브랜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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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8층에 위치한 구찌 매장. (사진=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신세계디에프가 면세점 명동점에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빅3' 브랜드를 모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에는 루이뷔통이 들어서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브랜드들을 모두 입점 시키겠다는 포부다.

또 시계와 쥬얼리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을 모두 유치하며 다른 면세점들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신세계디에프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내년 3월경에는 글로벌 탑(상위) 브랜드 가운데 2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입점하게 된다"며 "내년 하반기 중에는 명품 브랜드들을 모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면세점이 시작되는 8층에 위치해있다. 현재 생로랑과 구찌, 베르사체, 몽클레어 등의 브랜드가 오픈해 있으며 루이뷔통은 내년 3월경에 오픈할 예정이다. 투미와 불가리 매장도 현재 가림막이 쳐진 상태로 공사 중이다.

또 손 부사장은 신세계면세점을 '품격 있는 면세점'으로 만드는데 전략적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 중에서도 쥬얼리와 시계 브랜드 유치에 집중했다.

손 부사장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쥬얼리와 시계에 신경쓰고 있다"며 "9층에 브랜드들이 모두 입점하게 되면 백화점과 면세점을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갖춘 특화 매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이 확정된 브랜드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등이다. 해당 브랜드들은 쥬얼리 4대 명품으로 올 하반기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IWC, 등 70여개의 시계 브랜드가 입점하게된다.

더욱이 바쉐론콘스탄틴과 오메가는 면세점을 비롯한 국내 유통채널에서도 선별적으로 매장 오픈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크다.

또 지난 16일 영업을 종료한 워커힐면세점의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쥬얼리·시계 매장의 경쟁력 강화에 바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 면세 업계에서 워커힐면세점은 특화된 명품 시계 브랜드 매장으로 손꼽혔기 때문이다.

김승훈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 이사는 "브랜드 파견직은 물론 관리직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이직을 원하는 직원들의 대부분을 승계했다"며 "기존 워커힐면세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 신세계면세점은 11층 캐릭터샵 오픈을 기념해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고양이 캐릭터 키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김태희 기자)

K뷰티 열풍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 매장도 200여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화장품 매장은 10층에 위치해 있으며 설화수, 후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은 제약없이 모두 입점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손 부사장은 "한류 열풍과 더불어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국내에 신규 브랜드들이 많이 탄생했다"면서 "국내 신규 브랜드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글로벌화 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브랜드 지명도와 상관없이 모든 브랜드들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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