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 5억 안넘었다"…감정원, 국민銀 발표 반박
"서울 평균 집값 5억 안넘었다"…감정원, 국민銀 발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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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한국감정원이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서울 평균 집값 5억원 돌파'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6월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5억198만원으로 전월(4억9904만원) 대비 294만원 상승, 통계를 작성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정원은 8일 "올해 6월 실거래가격 기준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4억6148만원으로 국민은행 자료보다 4050만원 낮다"며 "특히, 1월 부동산 거래가격 신고제도 도입한 이후 평균 매매가격이 5억원을 상회한 경우가 없다"고 밝혔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4억6874만원으로 국민은행 조사보다 3324만원 낮고, 실거래 가격과는 726만원 차이가 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주택 유형별 재고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파트 표본 비율이 높아(△국민은행 85.8% △감정원 52.6%) 평균 매매가격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감정원은 주택 유형별 실질 재고량에 비례해 표본을 추출하므로 평균값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재건축·재개발로 가격이 낮은 주택이 없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신규 아파트가 표본에 추가돼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착시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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