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10년까지 결제시스템 단일화
EU, 2010년까지 결제시스템 단일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용절감 효과 年 280억 유로...은행 통합 촉진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지난 몇년간 달러약세와 위안화 절상압력 등으로 인해 아시아 단일통화 및 아시아 공동통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지난 1999년 단일통화를 유통시킨데 이어 최근 결제시스템의 단일화까지 추진하고 있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유럽연합 27개국 재무장관(ECOFIN)회의는 오는 2010년까지 유럽연합 회원국 내 단일유로지급결제시스템(Single Euro Payments Area, SEPA) 구축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현재 유럽연합 국가들은 해외 금융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국가별로 달리 설정하고 있어, 이로 인한 수수료 및 이중부과비용이 GDP 대비 2~3%에 이르고 있다.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결제시스템은 ▲역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을 자유화하고 ▲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시장 통합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금융관련 법체계를 통합·정비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유럽공동체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결제시스템 단일화를 위해 역내 자금결제 및 금융시스템을 총괄하는 관련 기술지원 및 법률 마련에 착수했다.
또, 오는 2008년 1월부터 단일유로지급결제시스템(SEPA) 전용단말기가 유럽연합 회원국 내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2010년까지 단일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제시스템 단일화의 주요 목적은 유럽지역 통합을 도모하고 국제 자금결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법적기준과 절차를 표준화하는 등의 금융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럽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게 금융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단일결제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28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의 편의향상은 물론 법인세의 단일화로 경제통합 또한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은행들은 영업시장의 확대로 인한 수익향상 및 경쟁력 제고의 효과는 물론, 관련규제의 완화로 인한 금융기관간 통합 움직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 단일통화에 대한 연구는 지난 몇년동안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ASEAN 주요국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