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2위 넘본다
'IPO 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2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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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통해 '셀트리온 신화' 승계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문턱을 통과하며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자회사로서 '토종 한국'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상장 전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혔던 만큼 시총 상위주 등극이 가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온기(작년) 사업보고서 발행 후 상장위가 열리면서 검토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며 상장유치에 적극 힘써오고 있으며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 IPO 역시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 대표주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비슷한 과정을 밟는 듯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유통·판매를 전담하는 계열사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 겉보기에는 별개 회사이나 서정진 회장 외 8인(44.12%)이 지분 대부분을 손에 쥐고 있어 모자 관계로 묶여 있다. 다른 주요주주는 JP모건사모펀드(PEF),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다.

회사는 미래에셋대우, UBS증권 등 상장주선인 측과 함께 공모가 희망밴드로 보통주 기준 1주당 3만3300원~4만1000원을 산정했다. 이번 공모금으로 최소 8193억원에서 1조97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액면가는 1000원이다.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에 입성 시 현재 시총 2위의 카카오를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총 규모가 적어도 5억원에서 6억원 사이에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공모가 범주가 정해진 만큼 구주매출과 신주 물량이 시총을 좌우할 전망.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주를 보면 1위는 셀트리온으로 이날 기준 현재 시총이 11조885억원에 달한다. 이후 카카오(5조5764억원), CJ E&M(2조9359억원), 메디톡스(2조2903억원), 로엔(2조1498억원), 코미팜(1조8543억원), SK머티리얼즈(1조8416억원), 바이로메드(1조4440억원), 컴투스(1조4166억원), GS홈쇼핑(1조3650억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577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28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현재 자본금은 1120억8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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