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연준 점도표 유지에 채권시장 안도
[채권마감] 美 연준 점도표 유지에 채권시장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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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채권시장이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연준의 기존 스탠스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4bp(베이시스포인트/0.01%p) 내린 1.695%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은 9.7bp 내린 1.881%에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9.6bp 떨어진 2.176%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도 9.2bp 내린 2.223%를 기록했고, 30년물도 8.4bp 내린 2.232%에 마무리 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1.8bp 내렸고, 2년물 금리도 3.5bp 내렸다. 회사채(무보증3년)AA-는 5.1bp 내린 2.196%에, 회사채(무보증3년)BBB-는 6.1bp 내린 8.395%에 거래를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각 1.48%와 1.63%로 거래를 종료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 대비 20틱 오른 109.6에 거래를 끝냈다.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업계가 각 1만3195계약, 8616계약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2만3265계약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날보다 89틱 오른 125.19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이 각 2100계약, 1632계약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5136계약을 순매수한 덕분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가운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채권금리의 동반 하락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 연준은 14~15일(현지시각)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새 기준금리는 0.75~1.00%다.

하지만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점도표를 '연 3회 인상'으로 유지하면서 기존의 점진적 금리인상 스탠스를 재확인함에 따라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오히려 안심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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