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러시아 투자 ETF 국내 최초 상장
거래소, 러시아 투자 ETF 국내 최초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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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러시아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최초로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

거래소는 오는 2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러시아MSCI ETF(합성)'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러시아 증권거래소(MOEX) 상장 종목 중 시장대표 종목 21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MSCI Russia 25% Capped Price return Index'로 운용 총보수는 0.50%다. 신탁원본액은 100억원으로 1좌당 2만원에 제공한다. 유동성공급자(LP) 겸 지정참가사(AP)로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한다. 지난 2월28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6개월(16.35%), 1년(27.17%), 3년(-12.36%)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러시아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로 글로벌 분산투자 겸 러시아 증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러시아는 유가 반등, 경제제재 완화 기대감, 정치·경제 안정성 회복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투자비용 절감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홍콩 등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보다 환전수수료 같은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해당 ETF가 환노출 ETF라는 점에서 환율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기초지수 수익률 뿐만 아니라 원화(KRW) 대비 루블화(RUB) 통화의 가치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된다. 또 헷지(리스크 회피) 수단(ETF) 특성상 장중 또는 장 종료 가격괴리가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납부자산구성 내역을 거래소 CHECK 단말기, 거래소 홈페이지와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ETF 상장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총 259종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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