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실적에 안주 말고 체질 강화해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실적에 안주 말고 체질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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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호실적에 안주 말고, 미래 위해 성장 체질을 강화하라."

올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모임에서 '풍선론'을 역설하며 이와 같은 기업 체질 강화를 주문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전 임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며 "실적이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기업 체질 개선의 방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풍선'을 기업에 비유하면서 '풍선론'을 제시했다.

그는 "풍선이 하늘에 떠 있으려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팽팽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제하면서 "풍선의 팽팽함을 좌우하는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에 좌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기업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 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며 "LG화학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LG화학이 바이오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고, R&D에 조단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찬 숨결이 모여 영속 기업을 향한 생명력을 얻게 되는 만큼, 한들거리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닥쳐오는 날에도 늘 한결같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매출은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분기(8313억원)이래 6년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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