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공급 과잉 우려 속에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97달러(2.2%) 하락한 배럴당 43.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95달러(2.03%) 하락한 배럴당 45.9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증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매체 CNBC는 "원유시장이 완연한 약세장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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