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 영업익 442억…전년 比 0.9%↓
SKC, 2분기 영업익 442억…전년 比 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6152억…전망치 달성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C는 2017년 2분기에 매출 615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5870억원 대비 4.8%, 전년 동기 5741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387억원 대비 16.9% 늘었지만 전년 동기 446억원보다는 0.9% 감소했다.

SKC는 "이번 실적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제시한 2분기 전망치를 달성한 데에 의의가 있다"며 "SKC는 올해부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분기별 전망을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C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100억원, 영업이익 400억~450억원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이를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화학사업에서는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영업이익률 17.1%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중국 성장 둔화세 등으로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소폭 줄었다. 이에 SKC는 경쟁사 생산시설 정기보수 등 우호적인 공급 부족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 제품가격 반영 △공정 최적화 및 PO 생산 혁신 기술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3분기에는 지역 내에서 신규 PO 및 다운스트림 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SKC는 프로필렌글리콜(PG)와 폴리올(Polyol) 등 다운스트림 제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엘라스토머, 기능성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PU 전문 소재 수요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미츠이화학과 세운 합작사 MCNS는 2분기 톨루엔디아민(TDI; 폴리우레탄 원료) 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3분기에는 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SKC는 전망했다. TDI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보수가 끝나기 때문이다.

◇ 필름사업, 매출 2214억원·영업이익 25억원

필름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1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5배 증가했다. 이는 1분기에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TPA, EG) 가격을 반영해 폴리에스터(PET) 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SKC는 3분기에도 광학용 PET 필름 시장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C는 고급 이형필름 등 고부가 전문 필름과 태양광 관련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SKC inc.는 선진 기술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해 PET 필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SKC Jiangsu는 제품 믹스를 개선한 이후 실적이 개선됐고,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SKC는 예상했다.

◇ 뉴비즈사업, 매출 2019억원·영업이익 88억원

SKC가 미래로 키우고 있는 반도체 소재, 자성소재, 뷰티앤헬스케어 등 신사업은 2분기에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 영향 등으로 뷰티앤헬스케어 소재 사업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 매출은 확대됐다.

SKC는 3분기에 반도체 쪽 제품인 CMP 소재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과 대만 쪽으로 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소재를 개발한 자성소재 사업 쪽에선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차별화된 무선충전 사업을 만들어나가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3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6500억~7000억원, 영업이익 470억~520억원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 실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